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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뷰티 트렌드의 핵심은 ‘패키지’? 변화하는 뷰티 브랜드

2025.12.12

 

작년 한 해에만 국내에서 4,400개 이상의 뷰티 브랜드가 새로 론칭되며, 뷰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어요. 브랜드와 제품이 다양해진 만큼, 요즘 뷰티템은 제품력 외에 어떻게 보여지는가도 중요해지고 있죠.

그래서 뷰티 브랜드들은 제품 '패키징'을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단순한 용기를 넘어, 브랜드 색깔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매개체'가 되고 있는 거죠. 오늘은 최근 뷰티 브랜드들이 어떻게 패키징을 활용해 차별화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려고 해요!

 

 

1. 콜라보는 이제 필수

ㅣ뷰티 X 타 브랜드 협업

 

뷰티 브랜드 마케팅에서 콜라보는 선택이 아니라 사실상 필수 전략이 되었어요. 다른 업종의 브랜드와 협업하며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만들고, 콜라보 자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죠.

뷰티툴 전문 브랜드 필리밀리는 외식 브랜드 동대문엽기떡볶이와 협업한 패키지를 공개했어요. 연말 시즌에 맞춰 파티 음식으로 떠오르는 엽떡과 함께 풍성한 연말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기획이었는데요. 엽떡의 매운맛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를 패키지 전반에 반영하고, 필리밀리 대표 제품과 엽떡 굿즈를 담은 어드벤트 캘린더 패키지까지 제작해 눈길을 끌었어요.

ㅣ캐릭터 콜라보의 힘

 

특히 올해 뷰티 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와의 협업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어요.

메디큐브가 산리오 캐릭터와 협업해 출시한 ‘부스터 프로 쿠로미 에디션’은 출시 후 3개월간 매출이 전년 대비 35%가 증가했죠. 가격대가 있는 뷰티 디바이스 제품임에도 MZ세대를 저격한 콜라보로 큰 성과를 거둔 사례였어요.

 

 

지난 11월 토니모리가 ‘주토피아2’ 개봉 기념해 출시한 ‘주토피아2 에디션’은 온라인몰 론칭 직후 2시간 만에 주요 품목이 품절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이처럼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끌어올리는 캐릭터 협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어요.

 

 

2. 보여주는 뷰티

ㅣ바르지 않고 ‘입는’ 뷰티 제품

 

 

제품을 단순히 바르는 것을 넘어, 패션 아이템처럼 웨어러블하게 착용하는 뷰티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요. 가방이나 옷에 달아 꾸미는 일명 '가꾸템'으로 활용하는 키링형 제품부터,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워 액세서리로 사용하는 립밤까지 그 형태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죠.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순간에도 패션 포인트로 기능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ㅣ휴대폰 케이스까지 확장하는 뷰티 악세사리

 

최근에는 휴대폰 악세사리를 활용한 패키징도 등장했어요.

헤일리 비버의 브랜드 ‘로드(RHODE)’가 작년에 선보인 립 일체형 휴대폰 케이스는 출시 직후 품절 사태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로드는 SNS를 통한 바이럴 중심 전략으로 국내외 Z세대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어요.

 

 

국내에서도 올해 9월 ‘페르웨어(Perware)’가 립 내장형 그립톡 제품으로 브랜드를 론칭하며 주목을 받았어요. 휴대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제품으로, 론칭과 동시에 성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마련했어요.

3. 미니 패키징의 전성기

ㅣ미니 출시는 이제 기본

 

한동안 뷰티 시장에서는 본품 출시 후 ‘미니’ 버전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던 방식이 일반적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출시 전 제품을 미리 ‘미니 증정품’ 형태로 기획세트에 포함해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하는 전략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어요. 소비자의 구매 부담은 크게 낮춰주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초기 호응도와 제품력에 대한 피드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실험 도구가 되기 때문이죠.

이번 달 초 진행된 연말결산 ‘올영세일’ 기간에도 대부분의 기획세트가 미니 제품 증정으로 구성되어 있어, 미니 패키징이 최근 업계 전반의 주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어요.

 

ㅣ미니에서 ‘슈퍼‘미니로

 

미니 제품을 더 작게 출시해 휴대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흐름도 주목할 만해요.

본품의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인 ‘오프라(OFRA)’는 작년, 크기와 가격을 낮춘 미니 하이라이터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이후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는 더욱 작아진 ‘슈퍼 미니’ 버전까지 선보이며,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켰어요.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패키지는 더 작고, 더 가볍고, 더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며 제품 경험의 첫 관문 역할을 강화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패키징은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중요한 전략 요소로 자리할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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